방미의 골든타임 by 방미 (박미애) 기억에 남은 책

최근 유튜브를 보다가 방미씨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코미디언으로 시작하여 가수로 성공하고, 그 이후에는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을 거두어서 미국까지 진출한 자산가가 된 멋진 사람이다. 최근 서점가에 방미씨의 신작 '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있는데, 이 책은 약 9년전에 쓰여진 책으로써 방미씨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가로서 성숙해지고 새로이 뉴욕에서 주얼리 사업을 펼치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시점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매우 솔직하고 쉽게 '꿈을 이루고 부를 일구는 법'에 대한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미씨는 인생을 대함에 있어서 꿈을 가지는 것과, 남들이 어떻게 보든지 상관하지 말고 그 꿈을 위해 적극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책 전체를 통해 역설한다.

가수였던 시절 악착같이 돈을 모으면서도 다른 연예인들과 교류하거나,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것 보다는 공연장에서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공연으로 방문한 현지를 둘러보는데 시간을 쓰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현장 답사애 신경을 쓴 점도 그렇다. 책이 출간된 2009년 기준에 이미 해외생활 (미국생활) 13년차에 들어섰다고 하는데, 그 13년간 동안에도 한국 사람들이나 교민들 대상으로 투자, 장사를 하기 보다는 철저히 현지 관점에서 현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리고, 그들의 관점에서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그러한 원칙을 관철해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텐데도 이를 행하는 것이 정말 인상깊었다.

방미씨는 학벌이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매우 지적인 사람이며 학습할 줄 아는 사람이다. 가수라는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직업'과 '비전'은 다르다는 것을 일찍 깨닫고 본인의 직업에 충실하면서도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가려는 '비전'을 잊지 않았기에 숱한 유혹과 생활의 타성에 젖지 않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추후 부동산 투자를 하고 미국에 사업기반 및 투자기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현장에서 배우고, 남에게 무조건 일임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하는 일과 자기가 풀어야 하는 문제를 스스로 대면해서 해결해 나가는 점이 멋있었다.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알아야 하는 잡다한 프로세스와 각종 계약적 문제에 대해서도 꼼꼼히 배우고, 영어나 해외의 상관습에 대해서도 정면돌파가 원칙이다. 해 본 사람들은 이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항상 남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너무 어렵다', '이 나이엔 무리다' 하면서 피해가고 돌아가는 일을 당연한 것처럼 극복해 낸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당당한 모습을 유지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을 통해 다른 평범한 사람보다는 빠삭하게 프로세스를 익혀가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 방미씨를 보면서 정말 이런 사람이야 말로 진짜 지적인 사람이고 '배움을 즐기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방미씨가 가지고 있는 인생에 대한 태도와 철학 또한 배울 점이 많았다. 방미씨는 연예인 출신이었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분이기 때문에 패션과 외모에도 원래 신경을 많이 썼을 것이고 삶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독특한 면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과 사람, 그리고 로맨틱한 관계에 대해서도 1960년 출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개방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끊임없이 건강과 미용에 대해 신경 쓰면서 젊게 살고자 하는 것이 무척 보기 좋아 보였다. 사람이 고생하고 힘들거나, 욕망에 찌들게 되면 이러한 부분은 간과하게 된다. 외모나 스타일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당장의 탐욕과 이익, 편한 것에만 몰두하게 되면서 인간으로서의 '자신'과 개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을 정말 많이 보아 왔다. 그러나 방미씨는 미국 생활이 길어서 그런지 그러한 점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 경제적 부나 권력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아름답고 쿨한 삶을 추구해 왔다는 것을 책의 문장과 사진 속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삶이 힘들고 어두울 때, 방미씨의 이 책 '방미의 골든타임'은 나름의 희망과 의욕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방미씨의 최근작도 읽어 보면서 그 이후 10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싶다. 정말 찾아 보면 훌륭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나도 더 힘내서 열심히 살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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