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재테크는, 엔화로 갈아탄다 by 한동엽, 정철윤 기억에 남은 책


얼마 전 포스팅한 '앞으로 3년, 미국 랠리에 올라타라 by 양연정' (http://rosier4.egloos.com/6523988)을 읽고, 시의 적절한 타이밍에 흥미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책은 부지런히 읽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처음 출간 되었을 때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깊이에 대해 확신이 없어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어쩌면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탓일수도 있겠다. 그러나 막상 책을 구해 읽어 보니, 매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먼저 이 책은 금융위기또는 불황이 다가 올 때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금융계의 전통적 경향을 소개하며, 엔화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위기 시에 매우 효과적인 자산배분 방식이라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추후 미중무역전쟁의 격화, 세계적 양적완화의 종료 등 경제를 흔들 상황이 다가 올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그 경우 반드시 엔화가 주목을 받고 강세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 그러나 2020년까지는 트럼프 재선도 걸려 있고, 무엇보다 도쿄 올림픽이 있는데 그 때 엔고가 되어 버리면 관광객이 감소할 우려가 있으니, 그때까지는 엔을 최대한 싸게 유지할 개연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한다. 즉, 2020년 7월 올림픽 까지 엔을 사모으고, 그 엔으로 우량한 일본 주식들을 사 두자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추후 일본 주식도 오를 거고, 2020년 이후 다가올 불황에 엔화 가치 마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매우 흥미로운 주장이다. 그리고 이 책은 친절하게도 훌륭한 일본 주식과 흥미로운 컨셉의 일본주식 ETF 및 펀드도 추천해 주고 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언급한 회사들은 일본의 대표 우량주이자, 일본 경제와 상관 없이 글로벌하게 실적을 내고 발전하고 있는 일본의 초일류 기업들이다. 여기서 고른 회사들은 긴 세월동안 스스로의 경쟁력을 입증한 회사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 / 발전한 회사들이다. 사실 일본 회사들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초일류 회사들 중심으로 미국/유럽의 거대 기업들을 M&A 하면서 극적으로 글로벌화를 달성한 회사들이 많다. 80~90년대 과거 소극적인 소수지분 투자나 아니면 부동산/금융자산 중심 투자를 탈피패허 일본회사들은 적극적으로 M&A를 통한 해외진출 및 사업 전문화를 달성해 왔다. 이 책에 소개된 회사들 중 Softbank, Recruit, Fuji Film, Sony 모두 그러한 트랙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회사다. 일본의 외식 산업 중 니치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Hiday Hidaka나 일본의 전제결제 PG (Payment Gateway)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GMO Payment Gateway 를 소개한 것도 매우 훌륭했다. 일본 시장에 대해 잘 리서치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는 큰 보험회사나 여러 리츠업 중에도 흥미로운 회사들이 많다.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Tokio Marine Holdings Sompo Japan Holdings 같은 손해보험 회사 같은 것도 지난 5년간 계속 환상적인 주가 랠리를 펼쳐 왔고, 책에서 소개한 Keyence나 Murata같은 하이테크 제조업도 있지만 소형모터의 강자 NIDEC 같은 전통 제조업의 강자, Itochu, Mitsui & Co, Mitsubishi Corp. 같은 거대 상사들도 실적과 함께 지난 5년간 꽤 크게 상승했다. 

미/일 중심 패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몇몇 보석같은 기업은 확실히 독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불고 있는 미국주식의 열풍이 이런 주식에까지 옮겨 붙어 갈 날이 오지 않을까? 특히 요새 인기 있는 미국 배당주에 필적하는 Yield가 나오는 REITS 상품 들도 일본에 많은데, 이런 것들도 관심 가져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반일 감정이 높지만, 이럴 수록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고 본다. 일본 주식을 다시 한 번 좀 살펴 봐야겠다.

** 만약 이 글을 읽고, 이 책을 읽기로 했다면 아래 링크를 활용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책 구매 링크:
지금부터 재테크는 ...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