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by 서승용 기억에 남은 책

미국 배당주 투자지도 by 서승용


배당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일본의 무라카미 펀드를 운영했던 펀드매니저 Yoshiaki Murakami (村上 世彰)씨가 쓴 '生涯投資家 (생애투자가)'라는 책을 읽고 난 후였다. 주주이익의 최대화에 중심을 두는 주주자본주의에 대해 이해가 좀 더 깊어지면서 상장사가 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정책을 중요시 하는지를 깨닫게 되고, 효율적으로 자본을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되면서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가진 기업을 찾게 되었다.

그러면서 당연한 듯이 미국의 배당 주식을 발견하게 되었다. 미국의 우량 기업들 중에는 수십년간 배당을 지속할 뿐 아니라, 매년 배당액을 증액하는 회사도 많다고 들었고, 또 항상 자본시장으로부터 조달한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감시받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엄청나게 매력적인 회사가 많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미국 상장 주식에 대한 배당 투자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해 훌륭한 시작점을 제시해 준다. 

같은 배당주라도, 안정성이 훨씬 높고 채권적인 성격이 강한 '고정배당우선주'가 있고, 다소 캐피탈게인을 노려볼 수 있는 공격적인 '고배당주'가 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위치한 '배당성장주'가 있다. 그리고 같은 기업이 발행한 증권이라고 하더라도 목적에 맞게 별도의 종류주식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배당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우수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좀 더 심층적으로 알 수 있도록 꼼꼼한 설명을 붙여 놓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해당 기업의 공시정보를 볼 때 구체적으로 어떤 filing 을 참조하면 되는지, 그리고 해당 기업 페이지의 어떤 정보를 보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주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시작점을 배울 수 있는 것 또하 사실이다. 

이 책에 게재된 추천 기업들을 보면 저자 서승용씨가 매우 신중하고 솜씨좋은 투자자임을 알 수 있다. 정말 훌륭하고 균형잡힌 회사들을 잘 선정해 주셨다. 한편으로 혹시 후속작을 내신다면 stock picking (주식 선정)에 대한 지혜를 좀 듣고 싶을 정도였다. 어디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회사들을 찾아내시는지 정말 놀라울 뿐이었다. 세상에는 정말 고수들이 많다. 끊임없이 배움의 자세를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은 정말 압도적인 시장인 것 같다. 이러한 책이 일본시장이나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집필될 수 있을까? 유럽 시장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에서는 가능할까? 솔직히 이들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아서 쉽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재 나는 미국의 4차산업 회사에 주로 투자를 하고 있고, Tesla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약간 마음 한 구석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이들의 실적은 아직 주가를 뒷받침하기에는 좀 부족했기 때문이다. 조금씩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서 이런 배당주를 많이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만에 만난 '행동을 변화시키는 책'이었다. 

다음에도 한 번 미국 배당주 관련 책을 계속 읽어 보아야겠다. 관련해서 미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다양하고 폭넓게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 역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 자본주의 자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공부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경각심이 든다. 좁게 살지 말자. 계속 시도하고 넓혀 보자.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자.

<저자 서승용님에 대한 한경 인터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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