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Up On Wall Street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by Peter Lynch (피터 린치) with John Rothchild 기억에 남은 책


이로써 피터 린치의 3부작을 모두 다 읽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 중 가장 중요한 '투자'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지식을 재충전 하고 견문을 넓혀 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도 다시 영문으로 된 서적을 읽는 일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터 린치의 책은,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어떤 주식을 사야하는가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귀중한 조언을 준다. 내가 이번에 읽은 'One Up On Wall Street (번역서: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가 가장 실전적인 stockpicking (종목 선택)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고, 'Learn to Earn (번역서: 투자 이야기)'은 회사를 분석하는 방법과 산업/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방식에 큰 도움을 준다. 'Beating the street(번역서: 이기는 투자)'는 앞의 두 책을 종합한 저서라서 총정리용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나는 거꾸로 Beating the street를 읽은 후 Learn to Earn을 읽고, 마지막에 One Up On Wall Street를 읽었는데, 그 반대 순서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터 린치는 개인 투자자에게 상당히 실전적이고 도움이 되는 투자 기법을 설명해 준다. 전혀 어렵지 않고, 매우 논리적이다. 1989년에 초판이 나온 책이지만, 피터린치가 설명하는 투자 방식들은 여전히 수많은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이고, 시행착오를 거쳐 알게 되는 그런 귀중한 지혜들이다. 오래 전에 나온 실용서를 읽으면 때때로 시간이 지나며 견해가 변하는 팁들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조언들과 가르침은 단언컨대 내가 아는 한,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신한다. 즉, 시간의 테스트를 당당히 이겨낸 지혜인 것이다. 이 책의 실제 내용은 wikipedia나 다른 매체등에서 매우 간결하고 자세히 잘 정리해 두었기에 여기서 따로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심지어 이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저자 피터 린치가 말하고 있는 지혜를 손쉽게 따라가서 참조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책의 내용 뿐 아니라, 정말이지 책의 구성에서도 전설적으로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주식투자는 더욱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정보는 흘러 넘치고, 블로그와 Podcast, YouTube 등을 보아도 훌륭한 글들과 강의가 정말 많다. 이제 한국 주식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주식까지 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이들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설명한 책들도 다수 출간되었고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 만큼 기본을 생각해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와 기업활동에 있어 '주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거래되고 가치를 평가 받는가 하는 것들이 그러하다. 피터 린치의 책이 고전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 해답이 있다고 본다. 피터 린치는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필치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근거를 잘 따라가다 보면 피터 린치는 자본주의와 기업 활동의 본질을 잊지 않은 채로 그에 철저히 근거한 논리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꾸준히 열정을 가지고 잘 하기란 매우 어렵다. 피터 린치는 그걸 해 낸 사람이고, 그의 저서에서는 그 자신감과 함께 선하고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그리고 깊은 철학과 지혜가 느껴진다. 피터 린치의 저작들은 단순히 주식 투자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인생을 똑바로 살아가기 위해서도 한 번 꼭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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