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verything Store: Jeff Bezos and the Age of Amazon by Brad Stone 기억에 남은 책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계속 배우고, 생각하고, 축적을 해야 한다. 바쁘면 바쁜대로, 치고나가지는 못해도 적어도 방어는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the everything store 는 정말 여러가지 영감을 준 책이다. Jeff Bezos의 삶과 Amazon의 창업 후 ~ 2012년 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룬 책이므로 그 자체로도 정말 흥미있는 내용이지만, 이 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는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이 어떤것인가를 깊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Amazon은 정말 Apple과 함께 나에게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향을 준 기업이다. 나는 Amazon을 통해 외국 책을 샀고, 외국 책을 들었다. 더 넒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었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더 넒은 세상을 눈앞으로 가져다 주는 창구였다. 그 와중에서 나는 Amazon에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오히려 놀랄 때가 더 많았다. 책을 주문했을 때 파본이 배송되어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쿨하게 다시 돌려 보낼 필요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시 신품을 보내준다던가 하는 것은, 별일 아닌 에피소드지만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게 벌써 2000년대 초반 이야기이니, Amazon은 그 이후에도 계속 놀라운 진화를 거듭해 오며 이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효율적인 기술기반 리테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Bezos의 선견지명과 무자비할 정도로 강력한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이 선명히 드러난다. 부작용도 많았겠지만 사람을 압도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카리스마 지도자가 반대와 나태함, 무지함을 깨부수고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는 어떤 것인가를 생생히 보여준다. Steve Jobs의 삶에서도 이러한 예는 매우 잘 그려진다. 비근한 우리 역사에서는 박정희와 군부독재의 시기나, 정주영, 이병철 등 재벌가의 부흥 사례가 그 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는 징기스칸의 몽골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빨리 흥한 강력한 조직에는 필연적으로 카리스마적인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성격의 외향적, 내향적인 면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로 자신의 목적과 비전이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고, 이걸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강력히 도취되어 타인을 몰아 붙이고 소모시켜 버릴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무서운 현실적 비밀이다. 동화속에는 나오지 않는 진실이 세상엔 참으로 많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스스로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되묻게 된다. 사람들과 함께 큰 일을 도모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또 귀한 재능을 요구하는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나는 과연 그런 사람인가. 그런 일을 감당할 재능이 있는가. 만약 아니라면 어떤 삶, 어떤 일을 추구해야 할까? 스스로에 대해서 좀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나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좀 더 많은 사례를 잘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명이 인류를 바꾸어 가고 있는 만큼, 미국의 새로운 영웅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 나는 대로 Elon Musk에 대한 책도 얼른 구해서 읽어 보아야겠다. 그리고 또 하나, 모든 것이 돌고 도는 것이고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것이든 Steve Jobs나 Jeff Bezos 같은 약간 싸이코패스 성향의 천재 지도자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몰아 가며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방식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모델도 정말 꼭 찾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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